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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가속기 경주 건천읍에 건설

입력 | 2006-03-01 03:04:00


미래 원천기술 개발의 핵심 설비로 평가되는 양성자가속기가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건설된다.

양성자가속기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이성타 스님)는 28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의 5개 후보지 중 건천읍 화천리(41만여 평)를 ‘양성자 기반공학 기술 개발 사업’ 용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양성자가속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1286억 원을 투입해 양성자가속기를 건설하고 연구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의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단이 개발해 보유 중인 용량 20메가일렉트론볼트(MeV)급 양성자가속기를 경주에 옮기고 2012년까지 본격 산업용인 100MeV급으로 확장 건설할 방침이다.

양성자가속기와 관련 시설이 들어서면 총 1조5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10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지역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김호진(金昊珍·34) 첨단산업담당은 “100MeV급으로 확장되면 국내 양성자가속기 분야는 용량과 기술 수준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 4위로 부상할 것”이라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는 2012년 이후 단계적으로 계속 확장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1월 10일 시민단체와 학계, 종교계 대표로 심사위원을 구성한 뒤 1월 말까지 희망지역 신청접수, 주민대표자 보고회,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달 27일 위원별 종합평가서를 작성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가 특별지원금 관리 운용에 필요한 조례를 3월 중 공포하면 3000억 원을 차질 없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양성자가속기:

원자핵의 기본 입자 중 하나인 양성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켜 신소재 등 연구 대상 물질에 부딪치게 만들어 해당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그 결과를 관찰하는 최첨단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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