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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발바리 검거 위해 수사력 집중

입력 | 2006-01-30 17:43:00


지난해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등 도심에서 발생한 12건의 성폭행이 모두 속칭 '서울 발바리'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유전자 감식결과 마포구에서 발생한 6건의 성폭행 사건이 DNA 검사결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드러난 데 이어 서대문구 4건, 용산구 1건, 남대문서 1건 등 6건의 성폭행 사건도 동일인이 저지른 사건임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27일 서울 마포경찰서 아현2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하루 80여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범인의 신원 확인과 행방 추적에 나서는 한편 추가 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낮 시간대에 문이 열려있는 주택에 침입하거나 슈퍼마켓 등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현관문을 열 때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와 금품을 빼앗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한 점으로 미뤄 초범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검거한 강도강간 피의자는 이번 연쇄성폭행범과는 범행 시기와 수법 등이 달라 동일범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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