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으로 보이는 인물이 최근 베이징(北京) 시내 고급호텔과 한국 음식점 등에서 잇따라 목격되고 사진으로도 포착됐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사진에는 김정남과 닮은 인물이 호텔 로비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 사진에 대해 "김정남과 매우 닮았다"며 "김정남은 자주 베이징에 들러 호텔에 숙박하거나 중국인과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추방된 뒤 북한과 중국, 유럽 등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