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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응가를 잘해야 씩씩해져요…‘으웩과 뿌지직’

입력 | 2006-01-21 03:10:00


◇으웩과 뿌지직/모우리 다네키 지음·나카노 히로타카 그림/28쪽·8000원·한림출판사(4∼7세)

‘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는 말이 있다. 병치레를 안 하면 물론 제일 좋겠지만, 한번씩 앓고 나면 오히려 면역성이 길러져서 더 건강하게 크기도 한다는 의미다.

이 그림책은 ‘으웩’(구토)과 ‘뿌지직’(설사) 등 아이들이 한번쯤 걸리는 편도염이나 감기의 증상을 소재로 했다. 아이들은 냄새도 역하고 보기에도 더러운 ‘으웩’이나 ‘뿌지직’을 싫어한다. ‘으웩’이 힘들고 무서워서 아플 때는 잘 먹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으웩’과 ‘뿌지직’이 사실은 우리 몸에 들어온 나쁜 것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임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일본 작가의 작품이지만 ‘수현이’ ‘재동이’ 등 우리 식으로 이름을 바꿨다. 어떻게 하면 차멀미를 안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으웩’과 ‘뿌지직’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덤으로 담겨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