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한 ‘2006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북제주군 추자도의 최영장군 사당에서 채화한 불씨를 봉송하고 5개 읍면에서 옛 통신시설인 봉화대에 불을 피워 올리는 행사가 처음 선보인다. 초가 집줄 놓기를 비롯해 소와 말 밭갈이 등 제주 고유의 농경문화가 시연되고 풍물놀이, 전통민요 한마당, 걸궁 민속공연 등이 펼쳐지며 관광객과 주민 등은 돼지와 오리몰이 경주, 소원기원 꿩 날리기, 돌탑 쌓기 경연, 조랑말 타기, 달집 태우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인 새별오름은 해발 519m의 기생화산으로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2006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10만평이 한꺼번에 불타는 장관이 연출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향토음식점, 특산품 전시판매장, 민속시장 등이 개설된다. 문의 064-741-0423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