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하철 2호선 통과 구간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지하 보행통로 개설 사업을 3월 착공해 2009년 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지하 보행통로는 범어네거리 동쪽에서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연결하며 길이 300m, 폭 20m다.
사업비 300억 원은 범어네거리 부근에 5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인 ㈜해피하제가 전액 부담한다.
해피하제 측은 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범어네거리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통로를 개설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출입구가 한 쪽 방향으로만 2곳이 개설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하통로가 완공되면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