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 정도 오를 것이라던 도시가스 요금이 실제로는 7%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 상승분이 요금에 반영된 데다 LNG에 붙는 특별소비세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연초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³당 평균 475.31원으로 지난해 444.35원에 비해 7.0% 올랐다.
작년 말 가스공사가 LNG 도입 가격 인상에 따라 올해 1월 도매요금으로 책정했던 459.15원(3.3% 인상)보다 16.16원 비싼 가격이다.
가스공사는 이달 2일에야 금융감독원을 통해 특소세 인상으로 도매요금이 추가 인상됐다는 점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평균요금(서울 기준)도 종전 484.44원에서 518.4원으로 6.4%가량 올랐다. 당초 가스공사는 소비자요금이 502.24원으로 작년에 비해 3%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