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신문협 “인터넷 뉴스 대부분은 신문이 제공한 정보”

입력 | 2005-11-16 03:03:00


미국 신문시장이 온라인 뉴스 확산으로 전반적인 구독률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 3개의 구독률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반면 다른 중소규모 신문들은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신문발행부수공사기구(ABC)는 최근 786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올 4월부터 9월까지 구독률을 조사한 결과 총 120만 명이 신문구독을 끊어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구독률 1, 2위인 USA투데이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6%, 1.1% 하락했고 3위의 뉴욕타임스는 0.5% 증가했다.

반면 4위권 이하 상당수 신문의 구독률은 1∼8% 감소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구독률은 16.4%나 감소했다.

이 같은 구독률 하락으로 신문산업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신문 위기론은 때 이른 예측”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국신문협회 랜디 베넷 부회장은 “단지 구독률 감소를 근거로 신문의 위기가 곧 닥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매우 협소한 견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는 야후나 구글뉴스를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지역신문에서 제공된 정보”라며 디지털 저널리즘의 ‘뿌리’에 해당하는 신문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영국 가디언 그룹의 사이먼 월드먼 디지털 편집담당 국장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회의에서 “디지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가디언의 15개 인터넷 사이트는 미국과 영국에서 같은 수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미국 10대 신문 구독부수 및 구독률 증감순위신문 구독부수 구독 증감률(%)1USA투데이2,296,335-0.592월스트리트저널2,083,660-1.13뉴욕타임스1,126,190+0.464LA타임스843,432-3.79

5뉴욕데일리뉴스688,584-3.76워싱턴포스트678,779-4.097뉴욕포스트662,681-1.748시카고트리뷴586,122-2.479휴스턴크로니클521,419-6.0110보스턴글로브414,225-8.25출처: 미국 신문발행부수공사기구(ABC), 조사기간: 2005년 4월 1일∼9월 30일.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