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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버냉키는 간접투자의 신봉자

입력 | 2005-10-28 03:01:00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할 ‘경제 대통령’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내정자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는 돈을 어떻게 굴리고 있을까.

CNN머니에 따르면 버냉키 내정자가 올해 초 FRB에 보고한 자신의 재산은 110만∼540만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1억∼54억 원 정도다.

최소치와 최대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버냉키 내정자가 재산 대부분을 미국 교원퇴직연금(TIAA-CREF)에 넣어두고 있기 때문. 퇴직연금 수령액은 그가 얼마나 오래 사느냐, 앞으로 연금 수익률이 얼마냐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런 점을 감안해 버냉키 내정자는 연금 불입액의 순가치를 ‘100만∼500만 달러’라고 써 냈다.

나머지 재산은 고위험 고수익의 뮤추얼펀드와 대형주 위주의 뮤추얼펀드, 퇴직연금, 캐나다 국채, 저축계좌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자녀 2명을 위해 1만5000달러 상당을 펀드에 넣어두고 있다. 철저히 간접투자를 하는 셈.

반면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재산 420만 달러(약 42억 원) 가운데 화이자 월마트 등 개별 주식에 약 8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