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위스키 업계 1위인 진로발렌타인스(임페리얼 발렌타인 공급)와 5위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살루트 시바스리갈 공급)의 국내법인 통합문제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루커스 진로발렌타인스 사장은 21일 제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이름이든 하나의 법인으로 갈 것”이라며 통합을 기정사실화했다. 진로발렌타인스의 모기업인 세계 2위 주류업체 얼라이드 도멕(영국)은 7월 세계 3위 업체인 페르노리카(프랑스)에 인수됐다. 이에 따라 진로발렌타인스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통합문제도 꾸준히 거론됐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은 진로발렌타인스가 35%로 1위, 디아지오 코리아(윈저 조니워커 공급)가 33%로 근소한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진로발렌타인스가 시장 점유율 5위(5%)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합치면 40%대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