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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색다른 ‘알바’ 어떠세요”

입력 | 2005-09-30 03:07:00



모델, 베이비시터, 한문강사….

고령자들의 재취업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노인들의 건강과 직무 경험을 고려한 ‘시간제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자들이 할 만한 아르바이트를 29일 소개했다.

▽모델, 엑스트라=최근 홈쇼핑 업체들이 소비자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모델을 고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필요한 영화나 드라마 엑스트라,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고려해 볼 만하다.

▽베이비시터=맞벌이가 늘어나고 있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평소 노인들을 접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노인을 찾는 부모들도 있다. 급여는 보통 출퇴근 시 90만∼120만 원 선.

▽전단지 배포, 대리운전=체력이 받쳐 준다면 운동 삼아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배달 업무를 해보는 것도 좋다. 고정적인 일거리가 있으면 오히려 생활의 활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운전에 자신 있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대리 운전직도 도전해 볼 만하다.

▽주차관리 및 경비원, 주유원=소정의 교육 절차를 수료하고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아파트, 빌딩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24시간 격일 근무제가 많다. 최근에는 주유소들이 주유원으로 노인을 채용하기도 한다.

▽통역, 번역, 강의=고학력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통역사와 번역사는 고령자들의 인기 있는 전문직 일자리로 자리 잡았다. 기업체에서 강의를 하거나 자문위원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는 한문강사, ‘시험감독원’과 ‘장례도우미’ ‘할인매장관리원’ 등의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다고 알바팅은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