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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달구벌 야구 붐 다시한번”

입력 | 2005-09-22 06:55:00


‘달구벌 야구 명문고 라이벌전으로 야구 붐을 일으킵시다.’

전통의 야구 명문고인 경북고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간 야구정기전이 부활한다.

경북고 동창회 이준복(李準1) 사무국장은 21일 “대구상원고 동창회 측과 11월 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양교 야구 정기전을 다시 개최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5년 5회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양교 정기전이 3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이 정기전에서 야구부 졸업생과 재학생이 각 1경기씩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른다. 지역 방송국은 이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정기전에는 일본 프로야구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로 뛰고 있는 이승엽(경북고 졸),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대구상원고 졸) 선수, 삼성 라이온즈 유중일(경북고 졸) 코치, 미국 시카고 화이트 삭스 이만수(대구상원고 졸) 코치 등 전· 현역 유명 프로 야구선수 등 6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OB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대부분 1960∼70년대 국내 야구 대회를 주름잡던 선수들로,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고 OB팀은 강문길 단국대 야구부 감독이, 대구상원고 OB팀은 우용득 전 롯데 자이안츠 감독이 각각 감독으로 나선다.

대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팀 내의 해당 고교 출신 선수와 코치 등을 모두 출전시키고 유니폼과 운동화 등을 지원하며 우승상금(500만 원)도 내놓기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