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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더 좁아지는 ‘바늘구멍’…49%만 “하반기 채용 계획”

입력 | 2005-09-14 03:00:00


인기 직장으로 꼽히는 공기업의 올 하반기 취업문이 크게 좁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3일 49개 공기업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9%(24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도 34.7%(17개사)에 달했다. 24개사의 채용규모는 모두 1359명으로 지난해(1778명)보다 2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3%(8개사)에 그쳐 이들 중 일부가 신입사원을 채용하더라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조사 기업의 69.4%(34개사)가 연령이나 학력 제한을 이미 폐지, 완화했거나 올 하반기에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지원자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이 10월 중 15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40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0여 명을 선발하며 14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올 하반기 주요 공기업 채용 계획기업 채용 규모 채용 시기(원서 접수)한국전력 150명 미만 10월한국산업은행 70명 안팎 9월 20∼23일한국수출입은행 30명 안팎 9월 8∼14일예금보험공사 25명 안팎 9월 12∼16일금융감독원 30명 안팎 9월 12∼16일한국수력원자력100명 안팎 10월 말∼11월 초한국수출보험공사 20명 안팎 9월 5∼15일한국가스안전공사 20명 안팎 10월한국전기안전공사 40명 안팎 9월 15∼21일자료: 인크루트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