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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콜카타 명물 릭샤,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입력 | 2005-08-17 03:06:00


‘시티 오브 조이’ 등 인도 콜카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콜카타의 명물로 등장했던 릭샤가 앞으로 4, 5개월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6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부다데브 바타차르지 웨스트벵골 주 총리는 손으로 릭샤를 끄는 일이 세계 어느 도시에도 없는 ‘비인간적인 노동’으로 비난받고 있기 때문에 릭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바타차르지 주 총리는 “우리는 대체교통수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금과 인력 문제가 걸려 있어 연말이나 돼야 릭샤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발도 만만치 않다. 비정부기구(NGO) ‘액션에이드 인디아’의 조사에 따르면 콜카타에서 릭샤를 끄는 사람은 1만8000명에 이른다. 또 주부 디팔리 나트 씨는 “물이 허리까지 차는 몬순기(6∼9월)에 릭샤 없이 어떻게 뒷골목까지 다니느냐”고 말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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