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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번 하나로텔사장 퇴진… 대주주와 갈등說

입력 | 2005-08-13 03:00:00


윤창번(尹敞繁·사진)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임기를 1년이나 남긴 상태로 경영에서 물러났다.

윤 사장의 전격 퇴진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해 온 대주주와 갈등을 빚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 많다.

하나로텔레콤은 윤 사장이 최근 열린 AIG와 뉴브리지 등 주요 주주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주주들이 이를 수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권순엽(權純燁) 수석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분간 경영 업무를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또 ‘직무대행 대표이사’에는 데이비드 영 이사를 임명했다.

주주들은 그동안 윤 사장의 경영실적 등을 감안해 비상근 회장으로 추대했다.

윤 사장은 망(網)임대사업자인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 LG그룹을 중심으로 ‘통신시장 재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이런저런 추측을 낳고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