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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고로사업 진출관련 ‘현장경영’ 관심

입력 | 2005-05-16 03:01:00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14일 INI스틸의 충남 당진공장을 방문해 내년 10월 본격 가동될 예정인 B열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INI스틸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INI스틸의 충남 당진공장을 주말에 방문해 그룹의 고로(高爐) 사업 진출 계획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INI스틸에 따르면 정 회장은 토요일인 14일 INI스틸 당진공장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정 회장은 이날 철강 원료인 슬래브의 원활한 수입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부두 공장 현장과 내년 10월 본격 가동되는 B열연공장을 둘러봤다.

INI스틸 측은 “정 회장이 한 달에 1, 2차례 당진공장을 방문했으나 주말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이날 당진공장 방문은 조만간 INI스틸의 고로사업 진출 계획 발표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고로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고로사업 진출 의지를 밝혀왔다. 김무일(金武一) INI스틸 대표이사 부회장도 최근 “5년 안에 고로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INI스틸은 투자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을 명시한 고로사업 진출 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에서는 INI스틸이 최근 당진에 7만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15만 평 정도의 매립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당진에 고로를 건설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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