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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얘들아, 들꽃이 얼마나 아름다운 줄 아니”

입력 | 2005-04-14 21:04:00


“과외 공부에 찌들려 있는 우리 아이들이 주변의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교직 경력 30년이 넘는 두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이를 위한 들꽃 안내 책자인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들꽃여행’(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전주지곡초교 김용규(56), 전주화산초교 이상견(53)교사가 펴낸 이 책에는 357종의 들꽃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딱딱한 식물도감 형태를 피하기 위해 근접 촬영과 군락지 전경사진 등 다양한 사진 기법을 활용해 한편의 자연 화보집을 보는 것처럼 꾸몄다.

아이들이 들꽃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쑥부쟁이 사위질빵 등 재미있는 들꽃 이름의 유래와 며느리밥풀꽃 패랭이꽃 등 들꽃에 얽힌 전설을 쉽게 풀어썼다.

또 들꽃들이 사는 곳과 쓰임새, 꽃말, 비슷한 식물 구분하는 법을 담아 어른들의 들꽃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