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연분홍 동백, 살포시 고개 내밀다

흰색 분홍색 붉은색 동백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군락지가 경남 통영시 인근의 한 도서지방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발견됐다. 흰색 분홍색 붉은색 동백이 마치 한 그루에서 피어난 것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사진 제공 산림청

분홍색 동백나무 군락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산림청은 경남 통영시의 한 섬에서 꽃 색깔이 분홍색인 지름 6∼20cm, 키 5∼7m의 40년 생 분홍동백 3그루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희귀종인 분홍동백은 1994년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민가에서 한 그루 발견된 적이 있으나 3그루가 다른 동백들과 군락형태를 이뤄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나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섬 이름은 공개하지 말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