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2010년 세계레저총회 유치 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춘천시는 1일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필스 시에 있는 세계레저총회 사무국을 방문, 제11회 세계레저총회(2010년 6∼9월) 유치신청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 유치제안서에서 2010년에 세계레저총회(9.1∼11), 세계레저경기대회(6.26∼9.11), 세계레저엑스포(7.31∼9. 11) 등 3개 행사를 열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사찰체험 등을 제시했다.
시는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친목과 화합을 추구하는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레저총회를 개최해 인류평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의암호수변에 2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건평 1500평 규모의 다목적 회의실과 인근에 5만5000평 규모의 월드레저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후보지는 3∼5월 신청도시 현지실사를 통해 7월 미국 월드레저협회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춘천 시와 스웨덴 말모 시(市) 등 4, 5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세계레저총회는 지난해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렸고 내년 중국 항저우(杭州), 2008년에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다. 총회기간에는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키 등 육상과 하늘, 호수에서 하는 40여종의 각종 레저 경기대회가 열린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