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IMF,한국 경제성장률 4% 전망

입력 | 2005-02-10 15:09:00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0%로 유지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작성한 '2004년도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이사회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이는 IMF가 9월말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전망치와 같은 것이며, 한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5%대 성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IMF는 또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망했으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78억 달러로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올 상반기에 내수가 되살아나 4%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회복과 함께 설비투자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한국경제의 잠재적인 장애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성장률 둔화, 전세계 전자산업의 침체, 국제유가 상승 등"이라며 "그러나 한국이 이같은 위기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IMF 이사회는 한국정부의 재정 조기집행과 종합투자계획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으며 한국경제의 역동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