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게 됐다. 그 무대는 미국 애리조나 주의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리고 있는 FBR오픈(총상금 520만 달러).
6일 열린 3라운드에서 ‘돌풍의 주역’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10언더파 203타로 2위, 최경주(나이키골프)는 9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다. 챔피언조 상대는 선두 필 미켈슨(미국·14언더파 199타).
PGA 사상 가장 많은 16만5168명의 구름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필 미켈슨과 동반 라운딩한 PGA 최연소 선수 나상욱은 관중들의 일방적인 미켈슨 응원 속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는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