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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주말시대]‘겨울연가’ 그 카페에도 눈꽃 활짝

입력 | 2004-12-23 16:13:00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의 눈꽃 산책로. 동아일보 자료 사진


용평스키장을 품고 있는 강원도 평창의 발왕산 또한 설원의 정취가 그득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붐비는 용평스키장에 비해 이 산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발왕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험한 길이 없어 봄과 가을에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나 겨울에는 바람이 세차고 적설량도 많아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곳도 용평스키장 내 곤돌라(왕복 1만 원)를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드래곤플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하여 발왕산 정상(1458m)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예쁜 스위스풍 카페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감미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발왕산 정상에 서면 백두대간 능선과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특히 정상에서 만나는 주목 군락은 발왕산의 자랑거리. ‘살아서 천 년,죽어서 천 년 간다’는 주목 군락지를 따라 걷는 20분 거리의 산책로는 등산은 싫어하지만 산은 좋아하는 이들에게 겨울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용평스키장 033-335-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