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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2005년 인천 국고지원 사업비 58% 깎여

입력 | 2004-12-03 20:32:00


인천시가 정부에 신청한 내년도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가운데 42%만이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3일 시에 따르면 사업 260건에 1조3392억5200만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는 신청액의 42.3%에 불과한 5665억6900만원(146건)만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 노선에 영종, 용유, 청라역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역사 건설에 필요한 525억원 가운데 절반인 262억5000만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에서 이 사업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 철도는 2007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필요한 200억원 중 5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 대회는 43개 종목에 걸쳐 아시아 45개국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규모 행사다.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송전용도로 확장공사 등에 필요한 1455억원과 강화군 양사면과 교동도를 잇는 교동도 연륙교 건설비(350억원) 등도 반영되지 않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