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北 “6자회담서 南 핵물질 실험 먼저 논의”

입력 | 2004-12-02 01:35:00


북한 외무성은 1일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앞서 남한의 핵물질 실험문제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남한 핵실험 문제를 회부하지 않기로 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북한)가 IAEA 성원국도 아닌 것을 고려할 때 이 문제는 우리가 직접 참여하는 6자회담에서 조(북)-미 사이의 핵문제에 앞서 먼저 논의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미국이 동맹관계에 있다고 하여 남한 핵물질 실험을 눈감아 주고, 우리와는 적대관계에 있어 생트집을 거는 등 2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조선의 북과 남에 대한 2중 기준 적용은 허용될 수 없으며 우리만이 비핵화로 나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