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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경기 '냉랭'

입력 | 2004-11-30 15:12:00


올해 전국에서 건설되는 집이 작년에 비해 10만 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또 건설회사들이 앞으로 짓겠다고 신청한 건축허가의 면적도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주택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건설 물량이 총 30만1000가구로 작년 1~10월에 지어진 44만6000가구보다 32.4% 적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건설된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2만6000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7% 줄었다. 지방은 17만5000가구로 17.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34만1000가구에서 24만9000가구로 26.9%, 다가구 또는 다세대 주택이 10만5000가구에서 5만2000가구로 50.3% 각각 줄었다.

올해 말까지의 주택건설 물량은 당초 정부의 예상치인 52만 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40만¤45만 가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앞으로의 건축 동향을 보여주는 건축허가 면적은 올해 1~10월 8958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0월의 건축허가면적 1억1951만6000㎡에 비해 25.0% 감소한 것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