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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된장 특구’ 생긴다… 전북 순창 내달 지정 전망

입력 | 2004-11-10 18:02:00


고추장 생산지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이 ‘고추장 된장 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순창군은 최근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을 산업화하기 위한 장류 산업특구를 신청했으며 다음달 국내 첫 지역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해제돼 지역별로 특색 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식품위생법은 식품 포장에 고추장 등 식품 종류만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제가 폐지되면 순창고추장이 임금 진상품이었고 제조 비법이 독특한 ‘전통 고추장’이라는 점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또 농업진흥법은 농지 전용면적을 최대 1000평으로 제한하고 있어 순창군은 장류연구소 부지 3219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순창군은 장류특구로 지정되면 관내 현재 연 300억원인 장류 매출이 2, 3년 안에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류 생산 증가로 고추와 콩 등의 재배도 늘어나 관련 산업 고용 인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는 10일 영화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해양관광시설을 개발하는 내용의 ‘컨벤션·영상·해양 레저 특구’를 재경부에 신청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