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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감잎 비타민C 녹차잎의 3배

입력 | 2004-11-02 20:42:00


감의 잎이 녹차잎에 비해 비타민 C와 칼슘 함량이 훨씬 많고 성인병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청도와 상주 등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 4개 품종의 잎을 채취해 전남 보성지역의 녹차잎과 비교 분석한 결과 차(茶)의 단맛에 영향을 주는 성분인 ‘슈크로스’가 4개 품종 모두 녹차잎보다 많았다.

또 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비타민 C 함량은 감잎이 325.3∼2084.7mg%로 녹차잎(100∼600mg%)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감잎으로 만든 전통차가 녹차 못지않게 인체에 유익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성장기 어린이와 여성 등에게 꼭 필요한 칼슘 함량도 감잎이 녹차잎보다 3∼4배 높았고 중추신경 흥분과 수면방해 등을 유발하는 카페인의 경우 녹차잎에는 6.63mg/100g 함유돼 있었으나 감잎에는 거의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었다.

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정경미(33·여) 농업연구사는 “감잎차는 ‘동의보감’ 등에도 나와 있는 전통차로서 성인병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 니코틴 해독 등의 효과가 있다”며 “홍보가 제대로 돼 녹차처럼 대중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