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은 북한 금강산 신계사(神溪寺) 복원 불사도감(佛事都監)으로 제정(濟政·42·사진) 스님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정 스님은 복원 불사가 완료되는 2007년까지 신계사에 머물며 불사 관리와 방문 관광객에 대한 신행, 홍보 활동을 맡는다. 남북 분단 이후 남한의 종교인이 북한에 상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은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금강산 신계사를 공동 복원해 왔으며 20일 신계사 대웅보전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조계종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신계사에 파견할 스님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제정 스님은 영남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1992년 10월 범어사에서 석주 스님을 계사(戒師)로 구족계를 받았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