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기술유출 IT분야가 72%… 올 피해액 8월까지 18조

입력 | 2004-10-20 18:12:00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 기술 유출이 전체의 70%를 넘어 정부와 기업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펴낸 ‘핵심기술 해외 유출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서 산업자원부 자료를 인용해 기술 유출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예상 피해액이 1998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8월에만 1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분야의 기술 유출이 전체 51건 중 37건으로 72.5%나 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 분야에서 중국과 기술 격차가 2년 정도로 줄어든 원인 중 90% 이상은 기술 유출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이제 한국 기업들도 선진국 기업들처럼 사내 보안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정부도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