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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길록 前전자통신硏원장 체포

입력 | 2004-10-01 18:24:00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南基春)는 정보화촉진기금 집행 과정에서 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주식을 싼값에 취득한 혐의로 오길록(吳吉祿)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1일 체포했다.

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주식을 취득한 경위와 대가성 유무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씨는 ETRI 책임연구원으로 있던 2000년 2개 벤처기업으로부터 “회사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식 1400주를 시세보다 7000만원 싼 가격에 취득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오씨는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던 A사가 1999년 유상증자를 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A사에 자신과 부하직원에게 주식을 제공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오씨가 벤처기업으로부터 주식 외에 거액의 현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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