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환율 변동의 위험을 덜어주는 대출상품 등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은행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제도를 통해 채무 재조정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소호(소규모 자영업) 대출상품=국민은행은 11월부터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헤지 론’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출입 계약 시점과 실제 대금 납부 시점까지의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
하나은행은 소호 지원의 일환으로 ‘메디컬 파트너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병원과 의원 약국 등이 대출 대상이다. 대출 기간은 1년 이내이지만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은행별 워크아웃 프로그램은행제도연락처조흥기업회생지원제도02-3700-4573외환내부기업개선작업02-729-8624우리프리워크아웃제도02-2002-3634
하나하나 턴 어라운드02-3788-5350국민내부기업개선작업02-2073-5051부산중소기업회생지원제도051-643-0890산업KDB워크아웃02-787-6187기업기업체인지업프로그램02-729-6983
수출입중소기업파워업프로그램02-3779-6302신한기업성공프로그램02-756-0506(교환 6950)제일기업회생지원작업02-3702-3649광주신용위험중점관리제도062-239-5611대구사적기업개선작업053-740-2753
기업은행은 8월 1일 ‘네트워크 론’을 내놓았다. 네트워크 론은 은행이 대기업 등 구매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이곳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수주하면 생산자금을 대출해주는 것. 기업은행은 현재 104개 구매기업과 제휴했다. 이를 통해 2개월 동안 약 140개 중소기업이 총 210억원을 대출받았다.
국민 하나 신한 외환 등 4개 은행은 11월 8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네트워크 론’ 공동 상품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각 은행의 워크아웃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경영 정상화 계획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금리나 상환 일정 등을 조정해 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워크아웃 중인 중소기업은 200여개. 은행연합회는 “상당수는 만기 연장 정도로도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을 여러 은행에서 받은 기업은 은행권의 공동 워크아웃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채권은행 상설협의회 02-3705-5081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