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현대미술관이 ‘2004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대구의 원로 미술인 정점식(鄭點植·87·계명대 명예교수) 화백의 회고전이 1일부터 한 달간 계명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 화백이 1940년대 중국에 체류하던 시기에 그렸던 드로잉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60여점이 선보인다.
주요 전시작은 ‘두 여인’과 ‘두 사람’, ‘실루엣’, ‘부덕(婦德)을 위한 비’, ‘발(拔)’, ‘허(虛)’, ‘미풍’, ‘양지(陽地)’, ‘성(城)’ 등이다.
정 화백의 회고전은 6월부터 두 달간 국립 현대미술관 주최로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북 상주 출신인 그는 구상(具象)의 전통이 강한 대구 화단에서 묵묵히 추상(抽象)의 작품 세계를 추구해 온 지역 미술계의 대표적인 원로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