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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中추방” 베트남대사관에 항의

입력 | 2004-08-23 19:00:00


피랍탈북인권연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최근 베트남 경찰이 베트남에 입국한 탈북자들을 중국으로 강제추방한 데 대해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인도적 차원에서 소신껏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행을 호소하며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경찰서에 자수한 탈북자 5명은 16일 베트남 공안에 의해 중국 국경 접경지로 강제 추방돼 현재 중국 모처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468명이 베트남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지자 베트남 정부는 북한 등과의 외교문제를 이유로 “앞으로 이들을 돕기 힘들 것”이라고 전해온 바 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