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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동향]재건축 많은 광명-과천 하락폭 두드러져

입력 | 2004-08-01 19:02:00


경기불황에 휴가철까지 겹쳐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거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실수요층은 특히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판교 신도시’에 관심이 쏠려 선뜻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가격 약세도 당분간 반등의 호재가 없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의 가격 하락을 이끌어가는 형국이다.

‘네인즈’의 시세조사 결과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12%, 신도시 ―0.06%, 수도권 ―0.09%를 나타냈다. 강남권은 개포동 고덕동 등 재건축 단지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으나 매수세는 거의 없는 상태다. 강동(―0.69%), 송파구(―0.51%)의 낙폭이 특히 컸다. 일반 아파트도 실거래가는 호가보다 훨씬 낮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말이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0.15%), 용산(0.10%), 성북구(0.05%)의 일부 신규 입주 단지들을 중심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거의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광명(―0.28%), 과천(―0.26%)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과천은 특히 주택거래 신고제 지정까지 겹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