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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반란, 서서 소변을 본다?’
여성도 남성처럼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1회용 위생용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개발된 ‘유리넬라’로 하이남㈜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리넬라는 공공화장실 등의 지저분한 변기에 앉기를 꺼려하는 여성을 위해 선 채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길이 15cm, 넓이 9cm의 고깔모양으로 재질이 천연펄프라 물에 분해가 되므로 사용 후 변기에 버려도 된다.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6명은 공공화장실이 더럽다고 생각한다. 또 4명 중 1명은 공공화장실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공공화장실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은 공공화장실에서 엉덩이를 들거나 심지어 변기 위로 올라가서 소변을 보기도 한다는 것.
하이남 관계자는 “무릎을 굽힐 수 없는 노약자나 변기에 함부로 앉지 못하는 임신부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리넬라는 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소변을 컵에 담을 때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좌변식 변기에 의한 균 감염은 지나친 걱정이라고 지적한다.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김장환 교수는 “좌변식 변기를 이용할 때 엉덩이 부위만 닿도록 한다면 굳이 이러한 용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균 감염의 문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