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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 산책]미혼남녀 얽히고 설킨 짝짓기 ‘커플링’

입력 | 2004-07-08 17:43:00

14일부터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될 ‘커플링’. 사진제공 온스타일


제2의 ‘프렌즈’로 불리는 로맨틱 코믹 드라마 ‘커플링(coupling)’이 14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밤 10시반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30분 분량으로 모두 10회다.

‘커플링’은 미국 NBC가 지난해 9월 ‘프렌즈’ 후속 시리즈로 방영한 작품이다. 2000년 5월 영국 BBC가 제작 방영했으며 NBC가 이를 리메이크했다.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인 30대 미혼 남자 셋, 여자 셋이 친한 친구로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설정은 ‘프렌즈’와 같다. 그러나 ‘프렌즈’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것과 달리 ‘커플링’의 배경은 시카고다. ‘프렌즈’가 친구들 간의 우정에 초점을 둔 데 비해 ‘커플링’은 이들 사이의 얽히고설킨 ‘짝짓기’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커플링’의 주인공은 수전 워커(레나 소퍼). 수전은 원래 패트릭 바르먼(콜린 퍼거슨)과 사귀었으나 패트릭은 현재 셀리 하퍼(소냐 월버그)를 마음에 두고 있다. 셀리는 스티브 테일러(제이 헤링턴)와 사귀는 중이고 스티브는 다시 제인 크리스티(린지 프라이스)의 추파를 받는다. 이외에 제프 머독(크리스토퍼 모히건)이 등장한다.

미혼 남녀의 짝짓기에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성적 표현의 수위가 높아진 게 ‘프렌즈’와는 또 다른 점. 시트콤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합쳐 놓은 듯하다는 게 온스타일측의 설명이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