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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 한순현 사장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재도약”

입력 | 2004-06-23 17:33:00


보루네오가 수저에서 침대, 부엌가구까지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순현(韓舜鉉·사진) BIF보루네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국내외에서 생산한 고급 명품 가구를 파는 ‘BIF 갤러리’를 올해 중 시작하는 등 종합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보루네오는 단순히 가구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인테리어를 컨설팅하고 설치해 주는 유통에 초점을 둔 회사”라며 “해외 생산과 중소기업 아웃소싱을 늘리고 영업마케팅을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곧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살린다면 올해 중 흑자로 전환되고 2006년에는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루네오는 올해 초 750명이던 인력을 분사 등을 통해 현재 450명으로 줄였으며 7월 말에는 300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한때 550%였던 부채비율은 100%대로 낮아졌으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61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66년 설립된 보루네오는 해외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가 91년 부도가 난 뒤 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현재 자산관리공사와 미국의 금융회사 콜로니캐피털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보루네오는 26일 ‘Happy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전 선포식을 연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