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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거래대금 연중최저… 외국인 800억 팔아치워

입력 | 2004-06-22 17:23:00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부진한 매매 양상이 이어졌다. 22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과 30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시장 약세로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732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거래대금은 1조4700억여원으로 전날 기록한 연중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6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이날 800억원가량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은행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SDI 등이 1% 안팎 떨어졌으나 현대자동차 LG전자 KT 등은 1% 안팎 올랐다. LG전자는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데 따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엿새 만에 반등했다.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힘입어 대한항공 한진해운이 상승했다. 센추리 신일산업 등 여름철 수혜주와 오양수산 동원수산 등 수산물 관련주도 큰 폭 올랐다.

그러나 진도 인수합병을 발표한 세양선박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또 한솔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한솔제지도 8%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연중최저치를 더 낮췄다. 네오위즈는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동양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