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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스오피스]‘여친소’ 밀어낸 ‘투모로우’

입력 | 2004-06-15 17:30:00


지구 기상이변을 다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가 개봉 2주 만에 첫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오만한 미국’에 대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비판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주 1위였던 전지현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소개’ 1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내 여자친구…’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40%에 가까운 관객 감소율을 나타내 상위 3위에 든 영화 중 가장 큰 관객 하락폭을 보였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는 지난주에 이어 3위. 이 영화는 지난달 21일 개봉 후 지금까지 전국 32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송윤아 신현준 주연의 ‘페이스’와 ‘데스티네이션2’ 등 공포영화 두 편은 개봉 첫 주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