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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6일만에 반등… 현대계열 주식 강세

입력 | 2004-06-15 17:29:00


15일 주식시장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엿새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장중 등락폭이 23포인트를 넘을 정도로 변동이 심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오전장 한때 7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프로그램(컴퓨터 일괄 매매시스템) 매수주문이 들어오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고가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SK와 에쓰오일은 유가하락 소식으로 각각 5%, 10% 이상씩 올랐다. 또 한진해운 세양선박 대한항공 등 유가민감주가 오름세를 탄 반면 LG석유화학 호남석유 등 유화주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계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입찰적격자 확정소식으로 매각 기대감이 커진 대우종합기계,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하나은행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엿새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사자’ 주문을 내면서 지수를 상승쪽으로 이끌었다. 레인콤이 100% 무상증자 결의 소식으로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NHN은 외자유치설 부인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액정표시장치(LCD)의 영업환경 악화 우려에 따라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LCD 장비 부품 관련주들도 이날 대부분 강세로 돌아섰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