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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족작가대회 8월말 평양서 첫 개최

입력 | 2004-06-15 02:24:00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문인들이 함께 참가하는 ‘민족작가대회’가 8월 하순 평양에서 개최된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廉武雄)는 북한 작가동맹과 함께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8월 하순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14일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8일부터 3일간 금강산에서 대표접촉을 가진 작가회의와 북한 작가동맹은 행사기간 중 백두산에서 ‘통일문학의 새벽’ 행사를 갖고 평양시와 묘향산을 관광하는 등의 세부일정을 논의했다.

작가회의 김형수(金炯洙) 사무총장은 “8월 언제가 될지 구체적인 개최날짜는 북한이 결정해 팩스로 알려주기로 했다”며 남측의 참가 문인 수와 구체적 일정은 더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족작가대회’는 당초 올 상반기 금강산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실무 차원의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8월로 연기됐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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