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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계좌수 늘었지만 실제 활동계좌는 줄어

입력 | 2004-06-08 18:07:00


증권회사가 보유한 주식 계좌 수는 늘고 있지만 실제 투자가 활발한 계좌 수는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일 현재 국내외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사에 맡긴 주식투자용 계좌는 모두 1877만여개로 지난해 말의 1837만여개보다 40만개가량 늘어났다.

반면 현금 또는 수익증권의 잔액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내에 매매나 입출금 실적이 있는 활동계좌는 714만여개로 지난해 말의 727만여개보다 13만여개 줄었다.

활동계좌가 가장 많았던 2000년 말(867만여 개)에 비해서는 153만여개가 감소했다.

또 활동계좌가 증권사가 보유한 전체 주식투자용 위탁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일 현재 38.05%로 지난해 말보다 1.7%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이 비율은 정보기술(IT) 거품이 시작됐던 1999년 말(57.10%)과 비교하면 2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증권협회는 “IT거품 붕괴 이후 계속된 증시 침체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떠나면서 활동계좌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풀이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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