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상하이기차(SIAC)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상하이기차는 중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았고 쌍용자동차 인수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란싱그룹은 중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지 못해 인수 협상이 결렬됐지만 상하이기차는 이 같은 걸림돌이 없다는 것.
그는 또 “종합화학그룹인 란싱그룹과 달리 상하이기차는 중국 1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쌍용차의 중국 진출을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쌍용차 주채권 은행인 조흥은행은 이달 안에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인수조건 등 막판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인수 의사를 보인 업체는 상하이기차와 미국계 자본, 유럽과 홍콩자본의 합작펀드 등 3곳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