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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외채(外債) 협상 당시 재정경제부 차관보로 한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정덕구(鄭德龜·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이 외환위기의 원인과 영향을 종합 정리한 영문서적 ‘97년 이후의 한국경제(The Korean Economy Beyond the Crisis)’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 의원과 함께 베리 아이켄그린 미국 버클리대 교수,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정 의원은 저서에서 “외환위기는 시장규제장치 등 정책적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의 금융시스템을 받아들임으로써 경제의 왜곡을 심화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의 자본주의 문화와 한국의 공동체주의적 사고가 충돌한 문화적 불일치 현상도 환란의 원인이었고 이는 최근 들어 더욱 극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자는 6월 4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출간 기념회를 갖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