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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나왔네]‘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 外

입력 | 2004-05-16 17:46:00


▽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박범신 원작 윤석호 그림/180쪽 9500원 이가서(초등 고학년)

초등학생에게 수준 높은 한국문학 대표작을 접하도록 한 만화책. 일제강점기 방직공장으로 일하러 떠나는 소녀의 얘기를 그린 박범신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콩깻묵으로 겨우 연명하는 가난한 집안의 큰 딸 순임은 경성의 방직공장으로 떠나려다 가족이 그리워 되돌아오는데….

▽성자가 된 똥지게꾼/김종표 글 그림/32쪽 8800원 푸른나무(초등 2년 이상)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 김종표가 불교경전에 나오는 설화를 다듬어 판화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딸아이에게 판화로 만든 그림책 한 권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생명과 정신의 고귀함을 목판의 독특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까오 탕 아저씨,힘내세요/윤수천 글 이윤희 그림/124쪽 7500원 해토(초등 저학년)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 여덟편을 실었다. 표제작인 ‘까오 탕 아저씨, 힘내세요’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푸르니 공원의 구구 할머니’는 정신지체로 버려진 아이를 보살피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누구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눈 깜박이 인형 아나벨라/유타 리히터 지음 울리히 묄트겐 그림 박성원 옮김/212쪽 9500원 이룸어린이(초등 2년 이상)

눈 깜박이 인형 아나벨라와 헝겊인형 사자 레오, 곰인형 테디 클라우스가 주인공. 이들은 21편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인형과 놀이와 사람들을 만난다. 어린이가 잠이 들기 전에 읽어주기 좋도록 각 편의 길이도 알맞다.

▽너는 내 사랑이야/베아트리체 알레만냐 글 그림 고승희 옮김/20쪽 8500원 주니어김영사(4∼7세)

나는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다. 털을 보면 개이고 얼굴을 보면 돼지 같다. 그러나 개도 돼지도 자신들과 같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악어도 아니고 비버도 아니고 하마도 아니다. 그러나 복슬복슬한 털이 좋다는 친구가 나타난다. 사랑이 있으면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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