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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소리 지를 준비됐죠 GO !… 마야 2집 쇼케이스

입력 | 2004-05-13 17:33:00

최근 2집 ‘록스타’를 낸 가수 마야. 12일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아래로’ 등 8곡을 부르며 로커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박영대기자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클럽 김미 파이브’(Club Gimmefive)에서 열린 가수 마야의 2집 쇼케이스. 마야가 이종격투기 링 위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이리 오라’고 손짓하자 팬 50여명이 앞으로 달려간다.

마야는 40여분간 히트곡 ‘진달래 꽃’과 2집의 타이틀곡 ‘아래로’ 등 8곡을 불렀다.

“여러분 앞에서 다시 이렇게 노래하며 땀을 흘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네요.”

마야는 최근 2집 ‘록 스타’(Rock Star)를 냈다.

음반 이름을 ‘록 스타’로 한 것은 로커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뜻. 지난해초 발라드 ‘굿데이 앤 굿바이’로 데뷔했으나 록 발성이 가득한 ‘진달래꽃’이 기대밖의 빅히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새음반에는 라틴 댄스를 가미한 타이틀곡 ‘아래로’를 비롯해 록을 기반으로 한 발라드 랩 등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첫 음반에 비해 한결 경쾌하고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아래로’는 라틴댄스 리듬에 마야 특유의 록 창법을 구사하는 노래. 여름철 댄스 시장을 겨냥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노래”라고 마야는 설명했다. 수록곡 ‘록 스타’도 타이틀곡 유력 후보였으나 ‘아래로’에 밀렸다.

래퍼 ‘데프콘’과 함께 부른 ‘새도 복싱’(Shadow Boxing)은 마야의 목소리와 데프콘의 거친 랩이 어우러졌다. 마야는 ‘아이 러브 로큰롤(I Love RocK&Roll)’로 록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마야의 첫 음반 ‘본 투 두 잇’(Born to Do It)은 20만장 가까이 팔려 히트를 기록했다. 신인으로서는 대성공이나 다름없었다.

“2집을 낼 때 부담을 못 느꼈어요. 주위에서 떴다고 했지만 2집이 잘 안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로커는 자유인이니까요.”

마야는 “올해 하반기 2집 활동이 끝나면 다시 연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야는 지난해 KBS2 드라마 ‘보디가드’에 출연한 바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