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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겸 모녀, 미용 실력 겨뤄

입력 | 2004-04-06 16:43:00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7~13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2004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사제(師弟)지간에 있는 한 모녀가 서로 실력을 겨루겠다며 함께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 미용직종에 출전한 충남 천안시 병천고등학교 미용과 교사 이종순씨(44)와 이 학교 미용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씨의 둘째 딸 박진주양(18).

이씨는 20년 전 화장품회사 근무 시절 미용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 미용사 자격증 취득(1994년)한 뒤 각종 미용대회에서 금상을 2번이나 수상하며 재주를 드러냈다. 한때 미용실을 운영하기도 했던 그는 후배양성에 뜻을 품고 학교에 몸담고 있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바쁜 가운데도 현재 한남대 대학원에서 미용학을 전공 중이다.

모전여전(母傳女傳)일까. 미용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던 박양은 원래 대전의 인문계 고교에 진학했으나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엄마가 미용과 교사로 있는 고등학교로 옮겼다. 현재 3학년. 그는 "대학에 진학해 미용을 전공하고 미용대학 전문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진주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갖고 세계대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면서 "딸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학생을 가르치는 나에게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기계조립, 화훼장식 등 51개 직종에 770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회 입상자는 9월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각 시도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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