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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1% 사랑 나누기 운동" 계명대 50돌기념 행사

입력 | 2004-03-02 00:02:00


“1%를 모아 100%의 사랑을….”

대구 계명대(총장 신일희·申一熙) 교직원 1000여명은 2일부터 ‘1% 사랑 나누기 운동’을 시작한다.

이 운동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의 설립정신인 ‘사랑’을 대학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 실천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50년’은 기독교에서 나눔과 사회 환원을 중시하는 희년(禧年)에 해당된다.

교직원들은 매달 받는 봉급 가운데 기본급 1%를 적립하면 연간 2억3000만원 가량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측은 이 기금으로 제3세계와 국내 분야로 나눠 봉사활동을 펼 예정이다.

계명대 부속 동산의료원의 교직원들은 10여 년 전부터 봉급의 1%를 떼 모은 돈으로 해마다 해외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대학 직원들도 2002년부터 매년 네팔 베트남 등지에서 환경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 총장은 “가장 적은 수를 뜻하는 1%가 쌓이면 사랑이 가득 차는 100%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0년 동안 새로운 봉사활동 전통이 이어지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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