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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닭-오리 먹고 조류독감 걸리면 “20억 지급”

입력 | 2004-02-11 00:18:00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면 보험금 20억원을 드립니다.”

조류독감 발생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닭 및 오리 관련 업계가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계육협회, 치킨외식산업연합회는 10일 조류독감 발생으로 급격히 줄어든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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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현재 현대해상과 구체적인 보험료와 보험 기간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험료는 3668만3100원, 보험 기간은 1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리협회 김규중(金奎中) 회장은 “국내 방역과 사육, 도축 시스템에서는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번 주 안에 보험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