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샘물 사업을 벌이는 ㈜태창과 기술협력사인 ㈜우성기계산업 관계자 13명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초청으로 2일부터 4일까지 금강산 현지공장을 방문한다.
태창측은 이번에 북측과 육로를 통한 금강산샘물의 반입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태창 관계자는 1일 “북측 협력사업자인 조선능라888무역총회사와 민경련이 금강산샘물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며 “방북 기간 현지 공장을 방문하고 추후 사업 진행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은 통상적인 방북과 달리 북측이 태창 관련자 모두를 초청했고 대남 경제협력기관인 민경련이 초청 주체라는 점에서 북측이 앞으로 금강산샘물 사업을 비롯한 남북경협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부터 금강산샘물 사업을 해 온 태창은 최근 물류비 인하를 위해 동해 쪽 해로 대신 육로를 활용한 금강산샘물 반입을 추진해 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